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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가슴으로 느끼고 행동하는 학문, 사회복지'_이부덕 동문(사회사업학과 6회 졸업)
    등록날짜 2018.05.14 11:15조회수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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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름을 더해가는 5월, 철쭉이 활짝 핀 캠퍼스에서 평생을 크리스천 사회복지사이자 교육자로 지내온 이부덕 교수(80)를 만났다. 1962년 중앙신학원(현 강남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6회)하고 미국에서 사회복지사로 다양한 임상과 대학 및 대학원 교육 활동으로 헌신해온 이부덕 교수는 자신의 삶을 후배들과 나누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전날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전문가 특강에서 “정신건강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 차례 후배들을 만났고 인터뷰 당일에는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가 준비한 기독교사회복지학 원로와의 노변정담에서 부인과 함께 “크리스천 사회복지사이자 교육자로서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특강 강의실에 먼저 도착해 있던 이부덕 교수의 얼굴에서는 먼 길 여행의 고단함도, 전날 특강의 피곤함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휠체어에 앉아 허리를 곧추 세우고 있음에도 온화하고 편안한 미소로 사회사업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신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사업학


    “미국 유학을 목표로 영문학과에서 공부를 했는데, 어머니께서 목회자가 되어 예수님의 길을 따르길 원하셨어요. 어머니와 상의 끝에 목회자보다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사업에 뜻을 두게 되었죠. 학교를 알아보던 중 신학을 중심으로 사회사업을 하는 강남대학교(전, 중앙신학교) 사회사업학과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 왔네요.”

     

     

    그는 어머니께서 일하시던 아동복지사업의 영향으로 아동복지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가정의 기능과 역할, 가족갈등, 가족해체 등 가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아가 가족 복지 학문에 정진하게 되었다고 했다. 강남대학교의 원로 동문이자 사회복지학의 거장으로 사회복지의 한 획을 그은 이부덕 교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사회복지와 교육에 평생의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행동하라


    “사회복지학이란 가치의 학문이며 실천 학문입니다. 머리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직접 행하는 사회과학입니다. 사람을 만나고 마음으로 다가가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요. 한국 사회복지의 시작과 함께한 강남대학교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전날 있었던 “정신건강 강화를 위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라는 특강에서 그는 강남대학교가 한국 사회복지 교육의 출발이고 역사라는 말을 강조하며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학문에 정진하길 당부했다. 강의를 들은 후배들 또한 사회복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통을 현실에서 실증적으로 느끼는 시간을 통해 한국 사회복지의 출발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뿌리와 전통


    “뿌리와 전통을 지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일입니다. 많은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소위 좋은 학교라고 언급되는 학교는 전통을 지키면서 역사의 뿌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 역사의 뿌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전통을 지킬 때 전통은 현실이 되고 발전은 계속됩니다.”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의 뿌리와 전통은 남다르다며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회복지학과의 뿌리와 가치, 문화 등 훌륭한 전통은 우리 후배들이 꼭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배들에게 사회에 필요한 섬김의 자세, 낮은 자세로 배려하는 삶 등의 정신을 본받아 모범이 되는 강남인의 전통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밀어주고 끌어주고


    “후학들이 사회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펼치고 있는 것이 보기 좋아요. 소위 잘나가는 사람은 자기 세대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훌륭한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과 함께 많은 만남을 갖고 삶에 대한 철학을 나누며 그들의 관점에서 사회복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천사회복지관 초대 관장을 역임한 이부덕교수는 1960년대 당시 사회복지의 불모였던 시대 여러 동문들의 도움으로 당시 다양한 어려움을 즐겁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중진의 동문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준다면 후배들의 앞날에 큰 힘이 될 것은 물론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나아가 강남대학교의 명성이 널리 알려짐을 확신했다.

     

     

     


    세계를 품어라


    “어제 강의 중 여기, 지금, 현재만 보지말고 세계를 보고 나아가라고 말했어요. 당장 사회복지사 1급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들이 많아 안타까웠어요. 강남대학교 후배들도 글로벌시대를 맞아 한국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NGO나 사회단체, 사회적 기업 등에서 활동하며 여러 나라, 다양한 지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꼭 길이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해외로 눈을 돌려보라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해 여러 동문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넓은 세상에 할 일은 많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학교나 학과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해외 프로그램의 참여를 독려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및 로욜라대 교수, 숭실대 및 한림대교수 그리고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하버드대 등 국내외 대학에서 교수로 또는 강의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부덕 교수에게서 모교와 사회복지학과에 대한 자부심과 그 정신을 이어갈 후배들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느낄 수 있었다.

     

     

     

     

    거주지인 미국을 떠나 80세 고령의 나이와 휠체어에 의존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한 체 모교를 방문한 이부덕 교수는 대선배이자 참다운 스승의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글로벌 시대 도전하는 사회복지사가 되라는 마지막 말로 모교 방문의 소감을 전했다. 이부덕교수와의 인터뷰 내내 강남대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과 동시에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느껴졌다.

     

     

    강연 한 시간 전 조금은 급하게 진행된 인터뷰임에도 따뜻한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 이부덕 교수, 온화한 얼굴과 차분한 말속에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동문이 아니라 학교에 늘 계셨던 사람처럼 편안함이 왠지 모를 감동으로 다가왔다.

     

     

     

     

    덧붙이는 글


    이부덕 교수는 두 번의 강의를 통해 크리스찬과 사회복지사가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강조하고 삶에 있어서의 긍정적 가치관, 사회복지사의 탄력성 등 후배들과 사회복지의 삶을 나누었다. 강의에 함께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은 귀한 시간을 통해 왜 강남대학교가 사회복지의 위대한 선구자임인지 깨닫고 사회복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몇몇 학생은 가슴이 벅차 잠을 설치고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