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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홍순석 교수 "받았으니 베풀어야죠"
    등록날짜 2018.03.27 16:55조회수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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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 시절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어요. 
    과거에 받았던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강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용인학 개설을 통해 
    본격적으로 실천하게 되어서 감사해요."

     

     


    3월에 눈이 내릴 정도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따사로운 햇볕이 들어오는 강남대학교 경천관의 연구실에서 대학발전기금의 첫 번째 기부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부자는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홍순석(63) 교수로 그를 찾아 연구실에 들어섰을 때 ‘어서 와요. 5층까지 걸어오느라 힘들었죠?’라며 인자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는 그의 얼굴에서 따뜻함과 자상함을 느꼈다. 개강한지 얼마 안 되어 오전 강의를 마치고 다음 강의를 준비로 바쁠 텐데도 그는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강남대학교 학생들에게 애정을 보이는 그는 용인 토박이다. 용인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내고, 용인학을 연구하면서 강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30여 년을 지냈다. 2010년부터는 용인시와 함께 용인학 강좌를 개설해 젊은 세대에게 지역사회의 자원과 특성을 알리며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앞장섰고, 용인의 이름을 따서 처인장학금을 만들어 지금 까지 기부를 이어 온 그. 학자이며 교수인 그가 지속적인 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도 있는 것일까? 

     

     

     

     

    받았으니 베풀어야죠

     

    “장학금을 받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당시 받은 사랑을 환원하기 위해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학생들도 제가 당시에 느꼈던 동기부여, 사기진작, 성취감 등의 마음을 느끼고 학업에 충실히 하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는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한다고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말한다. 학자로서 교수로서의 삶으로 바쁘게 지내다가 문득 제가 받은 사랑, 관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 자신이 받아왔던 감사함을 베풀기 위해 강남대학교 대학발전기금 처인장학금으로 정기적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처인장학금은 용인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용인학 

     

    “용인지역 문화, 사회에 대해 강남대학교 재직 전부터 연구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에 용인시 지원으로 강남대학교와 한국외대가 용인학 강좌를 시범적으로 진행했고, 지금은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 송담대가 참여해 총 6개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인학 이야기가 나오자 교수가 되기 전부터 용인학에 대해 연구해 온 그의 말속에서 용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다. 그는 용인학 강좌가 매년 10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최근 수원학, 공주학, 부산학 등 전국에 지역학이 개설되는 가운데 용인학이 시초가 되어서 용인학 강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학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용인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과 대학이 연결되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하며 참 잘 된 일이라며 웃었다.

     

     

     


    알면 보인다 

     

    “지역 발전의 중심에는 지역의 대학이 있습니다. 지역에 대학이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지역과 대학은 상생하기 위해 정책적인 부분 외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지역과 대학, 학생이 함께 하면 용인 발전의 주체가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용인시의 급성장 이유는 대학이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생들이 용인이라는 지역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범위가 늘어가야 용인의 발전은 물론 관내 대학에게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결국 용인 발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용인의 홍대를 꿈꾼다 

     

    “용인학 강좌를 통해 강남대, 한국외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 송담대 등 젊은 세대에게 지역사회의 자원과 특성을 알리며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4년간 용인 지역 대학을 다니면서 용인에 대해 잘 모르고 졸업하는 학생이 많았고 특히 용인 지역의 대학끼리 교류가 너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는 신촌, 홍대라는 공간은 주변 대학이 존재하면서 서로 교류하며 유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신촌과 홍대처럼 용인에도 관내 대학끼리 상호 교류를 통해 용인의 홍대를 만들고 싶다는 그. 정년퇴직 전까지 용인 관내 대학들이 전부 참여하는 대축제 개최의 포문을 여는 것이 남은 사명이라고 한다. 

     

     


    용인의 중심 강남대학교 

     

    “지역 내에서 중심의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이 지역 사회와 협력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지역은 대학이 반려자로서 공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함께 가야 합니다.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용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용인의 중심에 강남대학교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하여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어 강남대학교가 용인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 용인과 강남대를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강남대학교를 떠나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될 2년 뒤를 응원하고 10년 뒤를 더 기대해본다. 정년 후에는 더 적극적으로 처인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그는 용인 토박이로서 학자로서 교수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오며 이미 몸도 마음도 풍요롭고 행복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