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종합사회복지관
전면 리모델링
강남대학교(총장 윤신일) 운영 강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준배)은 35년 만의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6월 23일(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마트 복지관으로 공식 재개관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 김현기·유만희 의원 ▲강남구의회 이호귀 의장 및 구의원들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단장된 복지관을 함께 둘러보며 지역사회 복지의 미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단연 1층 공간의 재구성이다.
1층에는 ‘스마트 노후종합지원센터’가 새롭게 조성되었으며, 이곳은 단순한 프로그램 공간을 넘어, 중장년 이후 삶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설계할 수 있는 복지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에서는 신체, 정신, 주거환경, 사회관계, 자기결정력 등 노후준비 5대 영역에 대해 설문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초기 진단이 이루어지며, 필요 시 심층조사를 통해 개인별 노후준비 단계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복지 설계가 진행된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 내외의 다양한 서비스·자원·정보와의 연계로 이어져, 주민이 자기결정에 기반한 노후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체험홈’은 실제 고령자의 생활 환경을 반영해 조성된 모델 공간으로, 낙상 방지 설계, 스마트 가전, 인지 기능 보조기기 등이 적용되어 생활기술 기반의 주거복지 실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정서 회복을 위한 ‘힐링존’, 터치스크린 기반 뇌 자극 콘텐츠, 자가 참여형 인지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고령자의 신체와 정신을 통합적으로 돌보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이번 리모델링의 의미를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선 복지 철학의 전환으로 설명했다.
조준배 강남종합사회복지관장은 “복지는 더 이상 공급 중심의 일방향 서비스가 아니라, 개인의 삶을 진단하고 해석하는 통합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복지관이 마치 건강검진센터처럼 삶을 살펴보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1층 공간에 대해서는 "주민이 자신의 노후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로 재구성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변화는 “외부 전문가나 시스템이 만든 결과가 아니라, 실무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설계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라고 덧붙였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전면 리모델링을 거친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구조 보강과 기능 재배치를 통해 공간의 목적과 역할을 새롭게 정의함과 동시에 아동과 가족, 청소년, 장애인, 성인, 고령자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층은 한부모, 1인가구, 장애인 가정 등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상담실과 함께 개별 및 가족 접근의 강점관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지원 공간으로 설계됐다. 3층은 지역주민 간 소통기회를 확대하고 주민 주도적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교육실을 중심으로 디지털 학습과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복합 교육공간으로 구성됐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 라운딩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실사용자의 경험이 적극 반영됐으며,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이 전반적으로 적용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초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복지격차 확대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개보수를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관은 이제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넘어, 주민 간 연결과 회복이 시작되는 지역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강남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여러 기관의 협력 아래 추진됐으며, 특히 중산층 고령자와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컨설팅 중심 복지관 운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은 향후 ‘고령친화마을’이라는 지역 비전을 제시하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디지털 기반 진단·상담 체계,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준배 관장은 “꿈이 모여 미래를 그리는 복지관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