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
그리고 강남구성원 여러분!
해방 이후 극심한 혼란과 궁핍 가운데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경천애인을 실현하고자 선각자들이 모여 1946년에 시작한 우리대학이 오늘로 개교 70주년을 맞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처음부터 이 대학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1976년 강남사회복지학교로 재탄생하면서 새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우리대학은 1980년 현재의 용인 캠퍼스로 이전한 이후 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89년 강남대학으로의 개편, 1992년 종합대학으로의 개편 인가는 해방 직후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소망이 큰 결실을 이룬 것이었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본교는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의 시기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을 필두로 사회복지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이 설립되었고, 교육개혁 우수대학, 학사개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으로 평가받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2004년에서 2006년까지 3년 연속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고, 2009년에서 2012년까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에서 2013년까지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던 것에서 잘 볼 수 있듯이 우리대학의 존재가치는 이미 충분히 세상에 알려졌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현재 본교는 7,000 여명의 재학생, 300 여명의 교원, 100 여명의 직원으로 이루어진 수도권 중소규모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이후로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방향으로 제시된 국제화의 흐름 속에 현재 본교는 세계 37개국 144개 기관과 교류협정을 통해 매년 수많은 학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의 여정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경천애인의 창학이념에 따라 매년 수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초청되어 학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본교가 직면한 도전의 내용은 달랐고, 오늘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대학구조개혁의 파고는 여전히 높고 험난합니다. 2015년 평가결과 이후 본교는 혁신적인 학사구조개편과 인사쇄신 행정기구개편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강남구성원 여러분!
70년 전 조그만 신학교에서 건물도 없이 사명 하나로만 시작했던 이 대학이 지난 30여년 동안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고, 이제 개교 100주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미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사회에 공헌하는 참된 인재를 가리키는 KNU참인재를 양성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이 고귀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본교는 제시하고자 하는 비전은 복지선교. ICT융합 선도대학이며, 이는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설치한 우리대학의 전통과 미래지향적 기술혁신의 필요성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고민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실천과제는 너무도 많지만, 그 핵심은 학생의 성공입니다. 누구든 일단 본교에 들어온 이상 세상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어 나가던 참 인재를 교육하던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개교 7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가 굳게 다짐해야 할 신성한 약속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9일강남대학교 총장 경영정보학박사